[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일“환경산업과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을 이뤄나갈 창의적인 환경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우리 환경기술의 세계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구수목원에서 열린 제18회 환경의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우리도 환경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환경을 지키는 것은 우리의 삶을 지키는 일이고, 살아있는 숲은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공기와도 같은 것”이라며 “새 정부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민행복을 국정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그 가치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국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제대로 된 환경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도시 지역에 살아도 흙을 밟고 새 소리를 들으며 자연을 즐기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시의 버려진 땅을 자연 쉼터로 재창조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농어촌 지역의 환경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도록 IT·BT기술을 결합하여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 등을 확충하고, 상수도 보급률도 대폭 확대하겠다”며 “환경을 단순히 규제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틀을 벗어나서 환경규제를 새로운 창의적 도전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창의적인 환경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우리 환경기술의 세계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며 “폐기물이 에너지가 되는 자원 순환 경제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변화의 길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갈 수 없다”며 “국민 여러분이 함께 뜻을 모아주실 때만이 새로운 선진 환경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대구수목원에 대해서는 “20년 전, 이곳은 방치된 쓰레기 매립장이었다. 15년 전부터 이곳에 흙을 덮고, 나무들을 심기 시작해 지금은 이렇게 맑은 공기와 시민들의 웃음소리가 가득 찬 생명의 숲으로 바뀌었다”면서 “대구수목원이야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맞는 곳”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