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김정길 기자] 광명경찰서는 서울, 광명·성남 등 수도권 일대에 14개 기획부동산 사무실을 차려놓고, 개발가능성이 전혀 없는 경기 이천·화성, 강원 평창, 충남 서산 일대 임야 8곳 등 맹지 29만 평방미터(8만8000여평)를 사들여 평균 10배 이상의 시세차익을 남기고 되판 기획부동산 업체 일당 35명을 검거하였고, 이 가운데 수괴인 고문 A(49·남)씨, 회장 B(49·남)씨 등 총 14명을 구속하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직원모집 광고 등을 통해 피해자들을 유인, 14개 교육장에 모아놓고 해당 토지가 평창올림픽 수혜지 이거나 물류단지, 전철역예정지, 상업단지, 테마파크가 조성된다는 등 개발호재가 있는 것처럼 속여, 평균 10배 이상의 고가로 되파는 수법으로 11년도부터 현재까지 피해자 2177명으로부터 약 677억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수사결과 밝혀졌다.
경찰은, 최근 부동산개발업체를 가장한 부동산사기조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취업을 미끼로 유인하거나 부녀자들만을 대상으로 교육장에 모아놓고 홍보하는 경우는 사기조직임를 의심해 보고 불법행위가 확인되는 즉시 경찰관서에 적극 신고해 줄 것으로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