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경기불황 속 무더위까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그 어느해보다 가열찬 ‘공포마케팅’이 대기하고 있다.
극장가는 벌써부터 공포영화들이 줄을 이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6월에는 옴니버스 형식의 공포영화 ‘무서운 이야기2’에 이어 공포 스릴러물 ‘더 웹툰:예고살인’이 개봉한다. 최면을 소재로 한 이색공포영화 ‘꼭두각시’도 6월 대기작이다.
매년 여름마다 새로운 소재와 발상으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공포연극 역시 올해 또 다른 무대로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5월 30일 막을 올리는 ‘두 여자’는 서스펜스 호러극의 장르로 지난해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포부다. 눈앞의 무대에서 라이브로 펼쳐지는 공포물에 대한 관객 만족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호러콘텐츠는 7월 2일 개관을 앞둔 국내 최대의 도심형 공포체험관 다크둠(Dark Doom)이다.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 3D 체험관으로 문을 여는 다크둠: 환상과 공포 이야기 (Tales of Fantasy and Horror)는 극한의 공포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헐리웃 스타일의 수준 높은 리얼 호러물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총 2개 층으로 구성되는 다크둠은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3D 환타지와 호러가 접목된 ‘3D 호러존’과 ▲헐리웃 스타일의 리얼 호러물이 완비된 ‘리얼 호러존’으로 구성돼 색다른 담력시험장은 물론 관광객들을 위한 이색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옥상에서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만한 호러 콘셉트 파티도 마련돼 연인들을 위한 특별한 데이트 장소나 친구들끼리 신나게 즐길 수 있는 한여름밤의 명소로도 딱이다.
전시를 맡은 ㈜다크둠코리아 관계자는 “청소년 시절 극한의 공포를 체험한 아이들은 성장 후 위기에 닥쳤을 때 극복해 나가는 능력이 공포를 경험해 보지 못한 아이들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도 최근 좀비 문화 및 할로윈 축제 등 공포 관련 산업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어서 다크둠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다크둠은 그 완성도 면에서도 기대 이상의 수준 높은 공포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을 담당한 MBC 미술센터 출신의 강순철 다크둠코리아 이사는 국내 유일의 공포 콘텐츠 제작자로 잘 알려진 인물. 특히 테마파크 및 모형물 제작에 있어 업계 최고의 실력자라는 것이 다크둠코리아 측의 귀띔이다.
7월 초부터 9월 말까지 3개월 동안 한시 개장하는 다크둠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6월 초 오픈하는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