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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보광그룹 ‘오락실 깡’으로 ‘대박’?

  • 등록 2006.09.02 2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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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공화국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인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들. 보광그룹 계열 한국문화진흥의 오락실 상품권 유통을 통한 ‘적자탈피, 흑자배가’경영은 건전투자는 아랑곳 않은채 이권만 쫓는 삐뚤어진 대기업의 투자현주소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유기홍,이종걸,이계경 의원에 고액 후원금
보광그룹 계열 한국문화진흥이 경품용 상품권 발행이후 정치권에 기부한 정치자금은 현재 알려진대로면 1인당 후원금 한도액인 500만원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2004∼2005년 고액 후원금 기부자 현황’에 따르면 19개 상품권 발행업체중 발행액 순위 2위를 차지한 한국문화진흥은 열린우리당 유기홍, 이종걸 의원, 한나라당 이계경 의원에게 최고 500만원까지 정치자금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금은 주로 보광그룹의 브래인으로 알려진 김준묵 전 한국문화진흥 대표가 개인적 친분형태로 진행했다. 김 전 대표는 80년대 민주화운동시절부터 20여년 인연을 맺어왔다는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에게 총160만원을, 또 이종걸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했으며 한나라당 이계경 의원에게는 이상진 대표와 각각으로 500만원의 정치자금을 지난해 후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품용 상품권은 지난 2004년 12월 상품권 인증제가 도입되고 2005년 7월 지정제로 전환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정치권이 로비창구였나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 해 동안 발행된 상품권 액수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11개월 동안 26조7000억원에 이른다. 상품권 대부분은 5000원권으로 하루 평균 1000억 원어치씩 그 동안 53억장이 발행됐다. 하지만 이들 상품권은 대부분 1.5∼2%만 가맹점에서 사용됐을뿐 나머지는 사용실적이 없다. 대부분 사행성 오락실에서 ‘환전용 칩’ 대용으로 사용됐다. 만년적자상태였던 한국문화진흥 역시 이같은 경품용 상품권 유통으로 흑자가도를 달렸다. 보광이 대주주로 있는 한국문화진흥은 지난 몇년간 적자를 면치 못한채 이렇다할 만한 비즈니스모델 조차 없는 가운데서도 지속적인 보광의 투자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다. 정치권에 고액의 후원금을 전달하면서 드러났듯 보광의 ‘묻지마’식 문화진흥 투자는 결국 사행성 상품권 유통을 통해 수익구조를 흑자로 전환한 보상이었던 셈이다.
미래의 상품권 유통을 통한 고수익을 내다본 정확한 투자. 보광은 어떻게 이토록 정확하게 적자탈출을 예견할 수 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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