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윤관석(인천 남동을)의원은 12일“대선을 일주일 앞 둔 시점에 이명박 정권이 한국관광공사의 인천공항면세점 매각을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즉시 입찰을 중단하고 공항면세점 매각 문제를 차기 정부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인천공항면세점 입찰기간이 겨우 일주일에 불과하고 면세사업 경험이 없이도 입찰이 가능하다며 졸속, 부실 입찰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중소기업을 우대하겠다고 하면서 자산 5조원 미만 기업은 누구나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사실상 대기업 퍼주기를 자행하고 있다며 공항면세점 입찰의 문제점을 지적 했다.
윤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확인한 바와 같이, 한국관광공사의 면세점 사업이 공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수익을 바탕으로 관광진흥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면세사업을 포기한다면 공사의 재무구조가 무너지고 결국 국민 혈세가 낭비될 수밖에 없다며 관광공사 면세사업 유지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인천공항면세점 사업 매각에 대한 일체의 절차를 중단하고 차기정부에 넘겨야 한다며, 다음 정부는 국익을 생각해서 반드시 한국관광공사의 인천공항면세점 사업 유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