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기존 순환출자 문제를 그대로 두기로 한 반면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다음 대통령이 기존 순환출자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앙선관위가 주최한 2차 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기존 순환출자에 대해 손을 댈 수 없다는 입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11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내가 순환 출자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박 후보가 지금은 현 단계에서 어렵다고 해서 수용을 하지 않았을 뿐”이라며 “다음 대통령이 이 문제를 전반적으로 검토를 하면 다시 기존 출자 문제도 검토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줄푸세에 대해서도 “지금은 우리 경제 상황이 이제 '줄푸세' 가지고만은 되지 않으니까 경제민주화라는 말이 나온 것”이라고 대립각을 보였다.
이는 박 후보와 김 위원장이 아직도 경제민주화에 대한 시각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 위원장이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박 후보가 경제민주화 의지가 변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실제로 김 위원장의 경제민주화와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또 한 번 보여준 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