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화를 위한 TV토론이 21일로 예정된 가운데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선 후보의 단독 토론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야권에서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통합당 정성호 대변인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단독 토론은 ‘혼자 하는 대화’만큼이나 형용모순”이라며 “박 후보는 국민을 상대로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세 후보가 함께 출연하는 방송토론은 거부하고 혼자 출연하는 것만 용인하는 태도는 알권리가 있는 주권자인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라며 “국민이 박 후보를 화면으로 일방적으로 보고, 혼자 하는 말을 그냥 들으라는 말이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박 후보 단독토론을 23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는 23일 밤 이에 상응하는 TV토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방송사에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