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전원이 18일 총사퇴를 결정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취가 결코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를 회피하거나 지연하는 핑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일념으로 이 무겁고 자랑스러운 민주통합당 당대표와 최고위원의 소임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사퇴를 결심한 이유는 정권교체와 단일화가 그만큼 절박하고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를 거부하거나 지연시키는 핑곗거리가 돼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역사의식과 시대정신을 갖고, 국민이 참여하고 축제가 되는 아름다운 단일화를 해 달라”며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 만약 개인의 권력욕과 유불리를 따져서 단일화를 질질 끌거나 결렬시킨다면 결코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 대표와 추미애·강기정·우상호·이용득 최고위원 등이 함께 자리했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단일화 방식에 대해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이 결정하도록 맡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후보 등록(25~26일) 전 단일후보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24일에는 단일후보가 결정돼야 한다”며 “그러려면 가장 간단한 방식인 여론조사를 하더라도 늦어도 20일까지는 합의돼야 한다. 그래서 당장 오늘 오후부터라도 협의를 재개하자”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