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야권 단일화 신경전 속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안보와 통일을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단일화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전경련 개혁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한반도를 건설하기 위해 튼튼한 안보를 기초로 차곡차곡 신뢰를 쌓아가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북핵은 결코 용인할 수 없고 제2의 천안함·연평도 사태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언급, 先안보 後협력을 강조했다.
아울러 “미·중간의 조화롭고 협력적인 관계는 한반도는 물론,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한미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층 강화하고 중국과의 관계를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발전시키겠다”고 언급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전국지역위원장 회의에서 야권단일화 4단계를 제시했다. 새정치공동선언을 발표한 뒤 양 캠프 각각의 정책을 발표하고 양 캠프가 공유하는 가치 및 정책을 제시한 뒤 단일화 방식을 제시하는 4단계 과정을 통해 후보등록일(25∼26일) 이전에 단일화를 마무리하겠다는 것이다.
문 후본느 “일단 공동선언이 빠른 시일 내에 잘 넘어가야 다음 단계인 단일화 논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전경련회관에 방문, 회장단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전경련에서 정치권의 안에 대해 반대의사만 표하기보다 스스로 개혁안 내놔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안 후보는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해서 재계의 반대가 강한 것 같다”라면서 “걱정은 이해한다. 하지만 뜻은 경제를 살리자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