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지도부는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최저임금이 5천원이 안되는냐’는 발언에 대해 8일 성토를 했다.
이종걸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저임금이 5000원 아닌가요 하는 말에 200원, 300원이 얼마나 큰 차이인지 모르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저임금은 피어린 투쟁 속에서 한 땀 한 땀 4%, 6% 올라가고 있다. 그만큼 피가 어린 돈”이라고 덧붙였다.
강기정 최고위원은 “박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참 정상적이지 못한 후보인 것 같다”며 “최저임금이 얼마인지 모르는 대선후보는 상상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최저임금은 최저생계비를 계산하는 기초단위”라며 “이는 버스비나 지하철비가 얼마인지 모르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5600원을 최저생계비로 주장하고 있지만 정부와 새누리당이 동의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박 전 비대위원장은 노동의 개념도 없고, 일하는 사람에 대한 사고 자체가 없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전 한국노총위원장인 이용득 최고위원은 “한노총을 5년 전 이명박 대통령과 정책연대를 해 사기와 기만을 당해본 경험이 있다”고 비난하며 “새누리당은 노동자들에 대해 무관심하고 철저히 외면하면서도 선거 때만 되면 노동자들을 위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반노동자 정책을 쏟아내는 조직이란 것을 확실히 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