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공천헌금 파문으로 인해 대선 경선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비박 3인방(임태희·김문수·김태호)은 공천헌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황우여 대표가 사퇴하고,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 등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이 규명될 때까지 경선 일정을 연기하지 않는다면 경선 불참을 하겠다고 선언, 실제로 경선에 불참했다.
이에 5일 오후 3시부터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에서 20대 경선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한 정책토크에 불참했다.
이에 이날 정책토크는 박근혜·안상수 2명의 후보만 참석하는 반쪽짜리 행사가 됐다.
이처럼 비박 3인방이 경선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당 지도부는 사태 수습이 먼저라면서 경선 일정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비박 3인방과의 갈등은 심화되고 있다.
당 지도부는 비박 3인방의 경선 일정 복귀를 설득하기 위해 대선 후보 간 연석회의를 제안했으며, 상임고문단 등 당 원로들 역시 비박 3인방과의 접촉에 나서는 등 사태 수습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지만 비박 3인방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대선 경선 일정의 차질이 불가피하면서 새누리당 대선 경선에 찬물이 끼얹어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