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인천 중·동·옹진)은 25일 하이패스 전용차로 확대와 하이패스 전용 IC 추진에 대해 맹렬한 비판을 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토해양위원회 업무현황보고에서 하이패스 전용차로 확대와 하이패스 전용IC를 추진하고 있는 장석효 도로공사 사장을 상대로 질의를 펼쳤다.
박 의원은 “도로공사는 지난 6월 하이패스 사용률이 55.5%에 달하자 그동안 시행해오던 하이패스 통행료 5% 할인제도를 폐지했고 이미 통도사 하이패스 전용IC와 양촌 하이패스 전용IC를 개통함으로써 44.5%에 달하는 하이패스 미사용는 상대적으로 차별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도로공사가 하이패스가 이미 대중화가 되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40%가 넘는 사람들이 현금 또는 카드로 통행료를 내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하이패스 전용차선 확대와 전용IC 건설까지 추진한다는 것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일반 국민들에게 하이패스 사용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말기 가격이 3만원짜리 저가형도 있지만, 보통 10만 원 대이고 2,30만 원을 호가하는 제품도 있다”면서 “도로공사가 하이패스 사용률을 높이려면 하이패스의 장점과 편리성을 홍보하는 것이 맞지, 하이패스 전용 차로를 늘이고 하이패스 전용 IC를 만들어 일반 운전자의 불편을 늘이는 방법을 택한 것은 공사 편의주의적 발상”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