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0일 갑작스러운 지반 침하로 인근 상인과 주민을 놀라게 했던 소래포구(인천 남동 소재) 어시장 내 인도가 관련 상수도 공사 등의 정비를 끝내고 새 단장을 마쳤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말의 오후 4시경. 어시장 내 바다와 인접한 보행통로(남동구 논현동 111-353) 길이 30여m, 폭 2m 구간이 지하로 약 1.5m가 침하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사고 당시 보행자가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 현장은 최근 하수배관 보수공사를 실시한 곳으로, 상수도관이 파열되고,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1997년 설치한 옹벽이 약해져 발생한 사고였다. 남동구는 지반 침하 직후 긴급보수공사를 실시했지만 소래포구 상인회 등은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해왔다.
이에 민주통합당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과 김영분 인천시의회 부의장 등은 관련 내용을 파악한 뒤 곧바로 대책마련에 나섰으며, 관계기관과 조율해 ‘누수다발관 정비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공사로 기존의 ‘89-ASP-300-230m 구간이 폐쇄되고 HI·VP-150-260m이 부설됐으며, 향후 지역주민들과 상인들은 위험요소가 제거된 상태로 관광객을 맞게 됐다.
박 의원은 “소래포구는 연인원 800만명이 찾는 인천의 명소”라며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관계기관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