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은 18일 “아시안게임이 국가적 행사인 만큼 대회를 원활하게 치를 수 있게 정부가 나서 지원해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송 시장은 이날 인천 서구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건설현장사무소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재정난으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국비 지원율은 23% 정도로 대구나 부산 아시안게임 당시 국고 지원율 35%에 비해 적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 시장은 “서울과 경기에서 버린 쓰레기가 수도권매립지로 들어오고 서울로 전기를 공급하는 발전소와 LNG탱크도 인천에 있다”며 “서울시민을 위한 혐오 시설은 인천에 다 있는데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비용 정도는 국가가 지원해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민주통합당 신학용 인천시당 위원장 역시 “대선 공약에 지금까지 홀대를 받아온 인천에 대한 우대 정책을 포함시켜 인천의 위상 제고에 힘써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해찬 대표는 “힘든 재정 상황 속에서 아시안게임 준비에 힘쓰고, 남북 관계 악화로 더 많은 발전 기회를 상실한 인천의 노고를 알고 있다”며 “인천이 아시안게임을 원활하게 치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