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하면서 여야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박 전 비대위원장이 이날 대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여당은 사실상 박 전 비대위원장을 추대하는 형식이 됐다.
현재 김문수 경기지사,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김태호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대권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 도전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정가에서는 이들 중 박 전 비대위원장의 대세론을 꺾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때문에 8월20일 치러지는 전당대회는 사실상 박 전 비대위원장의 추대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후보가 난립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보인다. 이제 남은 사람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야권은 대선을 5개월 앞두고 안갯속 정세이다.
민주통합당은 지역별 순회경선을 통해 9월23일 최종 선출하기로 계획돼있다. 하지만 이후 야권연대 협상이 이뤄지게 된다면 사실상 11월 정도 돼야 최종적으로 야권 단일후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여권은 이미 대권 주자의 윤곽이 확실하게 드러난 반면 야권은 아직도 윤곽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야권의 여권 공세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박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검증의 공세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