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민간사찰 국정조사특위 간사인 이석현 의원은 8일 “이명박 대통령은 반드시 청문회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대통령이 청문회에 나오지 않으면 민간사찰의 진상이 밝혀질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것은 결코 정치선전이나 협상용의 주장이 아니다”면서 “대통령과 여당은 이번 기회에 이땅에서 불법 사찰을 뿌리 뽑기를 염원하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 대통령이 청문회에 나와야 하는 이유로 ▲민간인 불법사찰 몸통은 대통령이란 의혹 ▲이영호 비서관의 사찰 보고를 대통령에게 했다는 의혹 ▲민정수석실의 입막음은 대통령을 위한 것이라는 의혹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작성한 업무추진 지휘체제 문건에 공직윤리지원관이 VIP께 일심으로 충성하는 비선을 통해 VIP께 보고됐다는 의혹 ▲공직윤리지원관실 정일황 과장이 장진수 주무관 회유 당시 VIP에게도 보고됐다는 증언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 때도 닉슨 대통령이 청문회 증인으로 나선 적이 있다는 이유 등 6가지 이유를 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