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개원이 한 달 동안 미뤄진 가운데 장기화의 기로에 놓였다.
야당인 민주통합당은 28일을 협상 마지막 시간이라며 최후통첩을 했다. 반면, 여당인 새누리당은 이날 독도를 방문, 사실상 개원 협상이 결렬, 장기화로 접어들었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이 오늘이라도 사인만 하면 내일이라도 국회를 열 수 있다”며 “오늘도 합의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국회를 열 수 없다는 새누리당의 처사를 국민 앞에 밝히고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또한 “민간인 사찰 국정조사위원장을 민주당이 맡기로 합의했다가 어제 와서 새누리당이 맡겠다, 안 그러면 특검으로 해서 특검 추천권을 민주당에 주겠다는 두 가지 생뚱맞은 안을 가지고 왔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민주통합당이 최후통첩을 한 가운데 여당인 새누리당은 이날 독도를 방문했다. 독도를 방문한 자리에 이한구 원내대표 등도 참석, 사실상 개원 협상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뜨겁다.
대법관 임명 등 처리해야 할 사안이 산적해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날 독도 방문을 한 것이다. 야당과 더 이상 협상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국회 개원이 사실상 장기화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회 개원의 미래가 앞으로도 불투명한 상태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