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국회 개원 여부를 놓고 계속적인 기싸움을 하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은 단독 개원 가능성을 25일 언급했는가 하면 민주통합당은 국회 개원 지연 원인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있다고 언급했다.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대법관 4명의 임명동의안이 14일 제출돼있는데 7월 4일까지 인사청문회를 마쳐서 사법부에 보내야 한다”며 “이렇게 되지않고 공백사태로 남으면 국회가 책임져야 하며 집권당인 새누리당의 책임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목요일까지는 우리당 단독으로라도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 다음 4일 본회의에서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대법원 공백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단독 개원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기현 수석원내부대표 역시 “대법관 인사청문회를 내일까지 해야하는데 원포인트 국회라도 당장 열 것을 거대 야당인 민주당에 다시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원협상의 문제는 ‘완전국민경선제를 막고 8월 대권후보 되는 길을 지키라’는 박근혜의 고집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前비대위원장이 자신의 대권후보에 모든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개원협상이 잘 될 수 있도록 협력해 줄 것을 간곡히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