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국회 개원 지원으로 인해 6월 세비를 반납하기로 결의한 가운데 여당 일부 인사들과 야당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윤리위원장 출신인 인명진 목사는 20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국회의원이 세비 반납한 것은 기네스북에 오를 일”이라면서 “성명서나 내고, 플래카드나 내고 국민들에게 보이기 위해서 그런 쇼를 하지 말고 제대로 들어가서 국회의자에 앉았어야 하고 지도부를 압박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인 목사는 “월급이나 안 받는거, 이건 뭐와 같냐면, 군인들이 전투 안하고 나 전투 안했으니까 나 월급 안 받겠다 말이고, 교사가 학생들 안 가르치고 나 월급 안 받겠다, 소방수들이 불 났는데 나는 불 안끄겠으니 월급 안받겠다는 것”이라며 “그러면 불타는 건물은 어떡할거며, 수업 안받는 학생들은 어떡할 건가?”라고 반문했다.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 역시 같은 날 다른 라디오방송에 출연, “취지는 동의 못하지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능한 지도부가 국회법에 정한 개원협상을 마무리시키지 못하고 그 책임을 전체 동료의원들에게 전가를 했다”면서도 “그렇지만 정치적인 책임은 같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노동·무임금하지 말고 유노동·유임금하는 정부 여당의 태도를 보여 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국민들이 많이 참여해 대선 후보를 뽑을 수 있는 당내 경선 룰을 정하고 빨리 국회에 매진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