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 경선이 후끈 달아올랐다.
원내대표 경선은 9일, 전당대회는 15일로 예약된 가운데 출마가 속출하면서 두 경선이 후끈 달아오른 것이다.
당 대표는 중립 성향의 황우여 원내대표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친박의 물밑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천 연수구를 지역기반으로 하는 5선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수도권 표심을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신임 역시 두텁다.
다만 현재 유기준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한 상태이고, 홍사덕·김무성 의원의 역할론에 대해 친박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친박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황 원내대표도 안심하지 못할 수도 있다.
비박계에서는 심재철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고, 원유철 의원도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이에비박계에서는 수도권 의원을 중심으로 출마에 나서는 분위기다.
원내사령탑의 경우 윤곽을 더욱 알 수 없다. 현재 남경필 의원과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출마 선언한 상태이다.
남 의원은 수도권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당내 쇄신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이 정책위의장은 총선 공약을 만드는 등 박 비대위원장의 신뢰를 한 몸에 받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여기에 친박 4선인 이한구와 비박계 4선 이병석 의원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