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전투구 양상이 극심해지고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의 대권 도전 선언 이후 경선 룰 논란이 일어난데 이어 친박 지도부 명단이 나돌아다닌다는 소문이 일면서 그야말로 이전투구 양상이다.
최근 여의도 정가에는 친박게 핵심인사들의 실명이 들어있는 차기 지도부 명단이 떠돌아다니고 있다고 한다.
명단에는 새누리당이 전당대회 이후 꾸릴 당지도부와 6월 개원할 19대 국회의 주요 직책과 의원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이 명단에는 친박계 인사들로만 채워져 있기 때문에 사실상 친박계가 당 지도부를 독식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결국 쇄신파 의원들은 24일 저녁 회동을 갖고 이 상황에서 전당대회를 치러서는 안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알려졌다.
만약 친박계가 독식하는 전당대회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 쇄신파들은 전당대회에 불참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여기에 비박 대권 주자들이 경선 룰 개정을 들고 나오면서 사실상 새누리당은 혼란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