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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대해 닷새 표류 여성, “황홀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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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고무보트에 실려 5일 동안 망망대해를 표류하다 구조된 호주의 한 50대 여성은 먹을 것은 물론 마실 물조차 한 모금 없이 거친 풍랑에 끝없이 시달리기는 했다. 하지만 참으로 황홀한 경험이었다고.
호주 퍼스에 살다 1년 반전부터 태국 푸켓에 거주해오고 있는 도미니크 코우테일(57)은 지난 1일 밤 태국 남부 해안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바다에 정박해 있는 자신의 요트로 가다 갑자기 불어 닥친 강풍과 급류로 한바다로 떼밀리는 사고를 당한 뒤 5일 동안 망망대해를 표류하다 실종 지점에서 수백 km 떨어진 해상에서 인도네시아 어선에 구조됐다.
8일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푸껫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코우테일은 “조금도 겁은 안 났다”면서 “모든 게 아름다웠으며 내 가슴 속 어딘가에서 내가 구조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솟아났다”고 말했다.
네 자녀의 어머니인 코우테일은 특히 “바다에 표류하면서 바라보는 저녁은 황홀했다”고 말하고 “공해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하늘의 별들이 더 없이 아름답게 빛났다”며 조난당했던 사람답지 않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이에 대한 끝없는 찬탄을 쏟아냈다.
코우테일은 굶주림과 피로, 피부에 화상을 입힐 정도의 강렬한 햇볕으로 고통을 받았지만 구조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한 번도 버리지 않았다고 강조하였다. 무료한 시간은 조그만 고무보트 위에 가족과 친척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적으며 보냈다고 소개했다.
그는 “종이도 한 장 없었기 때문에 고무보트 위에다 갖고 있던 펜으로 시시콜콜한 얘기들까지 빼곡하게 모두 적어 넣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룻밤은 날씨가 몹시 나빠 고무보트 안으로 끊임없이 들어오는 물을 옷으로 퍼낼 수밖에 없었다면서 목마름은 자신의 소변을 받아 해결했다고 털어놨다. 원래 벨기에에서 태어난 코우테일은 요트광으로 오랫동안 퍼스에서 살다 태국으로 건너갔으며 전남편과 자녀들은 모두 퍼스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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