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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강쇠와 옹녀 - 제 6강 크면 클수록 좋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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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강쇠와 옹녀



제 6강 크면 클수록 좋은 것을!


날이나 지금이나
그 물건이 유난히 작고 왜소하고 힘이 없이 흐물흐물 하는 사내들의 고민은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옛날에는 그 것이 고민 정도로 끝나고 그것으로
부부가 갈라서는 따위의 일은 별로 많이 생겨나지 않았다.

요즘은 어떠한가.

못 살아, 못 살아!

여자들은 이렇게 악을 쓰면서 보따리를 잘도 싼다. 갈라서는 부부가 점점 많아지는 추세도 결코 이와 무관하지 않을 터이다.

“밥만 먹고 사냐!”

옛날 여자들은 그 문제로 쉽게 보따리를 싸지는 않았다. 남편의 그것이 아무리 왜소하고 볼품이 없고 힘이 없어도 여자들은 사내들의 그것은
으레 그런 것이라고 알고 살거나 설사 그 사정을 좀 아는 경우에라도 체념하거나 참고 살았다. 다른 사내의 그것을 맛보거나 구경하지 못했으니
비교할 길이 없기도 했을 것이고…

그러나 세상이 달라졌다. 직접 다른 사내들의 그것을 몸으로 시험해 볼 기회도 많으려니와 설사 그렇게까지는 안 하더라도 그림으로, 영화로,
비디오로 다른 사내들의 그것을 물리도록 구경할 수 있는 탓에 남편의 부실함을 단번에 알아버리니 그것을 바꾸지 않고 참고 살아가기가 힘이
들 것이다. 모르면 약이고 알면 병이라고 하지 않던가.

이래저래 사내들만 죽을 지경이다. 게다가 여인들은 고되게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하루 종일 빈둥거리거나 목욕탕에 들락거리며 그것을 부풀리니
몸은 근질근질하고 어디를 돌아보아도 음심(淫心)을 자극하는 것들 뿐이라 서 결과적으로 사내들의 허리가 휘어질 수밖에 없다.

한 서생이 장가를 들게 되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남에게 말못할 고민이 있었다. 자신의 그것이 너무 작고 볼품이 없다는 것을 그 자신이 알기
때문에 생겨난 고민이었다. 서생은 생각다 못해서 글방 선생을 찾아가 호소했다. 제자의 고민을 들은 선생은 한 마디로 이렇게 충고해 주었다.

“그게 무엇이 그리 큰 고민이라고 걱정하느냐? 네 아내로 하여금 평생 사내의 그것은 본래 그런 것으로 알고 지내도록 하면 될 것이 아니더냐?”

서생이 선생의 충고에 따랐더니 이들 부부는 평생 큰 일 없이 이럭저럭 잘 지낼 수 있었다.

한 정승이 있어서 조정에 나아가면 일인지하 만인지상이요, 집에 돌아가면 위풍 당당한 가장이다. 그러나 그에게도 남모르는 고민은 있었다.
그의 그 물건이 유난히 왜소하고 볼품 없다는 것이 그 고민이었다. 그렇다고 그 일이 전혀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이나 아내는 그 점을
마음 속으로는 약간의 불만으로 여기며 살아갔다.

하루는 이 부부가 가마를 타고 먼 곳을 다녀오게 되었다. 한 곳에 다다르니 경치가 너무나 좋은데다 금상첨화로 언덕 위에 정자 하나가 구름처럼
지어져 있다.

“멈추어라!”

정승은 가마를 멈추게 하고 부인과 함께 정자로 올라갔다. 과연 천하절경이어서 이들 부부는 잠시 경치를 즐기며 완상했다.

그때 사방을 휘둘러보며 이리저리 구경하던 부인의 눈에 우연히 이상한 광경이 목격되었다. 그들이 탄 가마를 매고 오던 한 가만 군이 무심코
정자 아래에서 그 물건을 꺼내들고 오줌을 누고 있지 않은가. 가마 군은 물론 정자 위에서 마님이 그 꼴을 내려다보고 있을 줄은 모르고 그런
실례를 한 것이었다.

어머나!

마님이 보니 이상도 하다. 가마 군의 그것은 남편의 그것과 비교하여 엄청나게 크고 실하고 장대하다. 게다가 오줌 줄기는 또한 어떠한가.
폭포처럼 쏟아지는 오줌 줄기에 땅이 푹푹 파진다.

아아, 이상도 하다! 저 사내의 저것은 저리도 우람한데 우리 집 양반의 그것은 왜 그렇게 작을까. 도무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마님은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그 자리에서는 아무 말 않고 집에 돌아와 잠자리에 들어서야 남편의 그것을 만지작거리면서 낮에 본 가마 군의
그것과 비교해 보지만 여전히 모르겠다.

부인은 낮의 본 이야기를 꺼내면서 입을 가리고 웃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정승은 아차 싶어서 가슴이 내려앉았다.

지금껏 잘도 속여왔는데, 마누라가 알게 되었으니 앞일이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이 화근이 되어 자칫 부부의 금실에 금이 갈 수도 있으니
화근이란 무릇 애초에 뿌리 체 뽑아 버려야 한다.

정승은 시치미를 떼고 물었다.

“어느 가마 군 말인가? 혹시 얼굴이 유난히 누리끼리한 그 가만 군을 두고 하는 말 같은데…”

“그렇소!”

정승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야 그가 누구인지 알겠어. 그 자가 바로 그 물건에 병이 있어서 자식을 못 낳는다는 그 가마 군이야. 병이 들어서 그 물건이 이상하게
커졌으니 참으로 안된 일이지! 암, 안됐고 말고! 그 뿐이 아니야. 그 물건에 병이 들었으니 아내가 참지 못하고 친정으로 돌아가 버려서
그 자는 지금 홀아비로 살아.”

부인은 그제야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군요. 어쩐지 이상하더라! 듣고 보니 너무나 안 됐군요.”

부인은 그렇게 말하면서 오히려 그 가마 군과 그의 아내를 불쌍하게 여겼고, 그 뒤로도 자신은 그것에 병 없는 남편을 만나게 된 것을 크게
다행으로 여기고 별 불만 없이 그런 대로 아들 딸 낳고 영화를 누리며 잘 살아갔다. 요즘 여자 같았으면 어림없는 일이다. 요즘 여자들 가운데
남편의 이런 능청에 넘어갈 여자는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남자의 그 사정에 대해서는 이미 도사가 되어버렸으니 이런 여인한테 어림없는
거짓말이 통하리라고 생각하는 남편도 없다.

그렇다고 옛날이라고 하여 그것을 비교해볼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 방법이 직접 몸으로 시험해 보는 것은 아니어서 신빙성이 놀라운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그런 대로 비교하는 척도와 방법이 있기는 있었다. 코가 크니 그 물건도 클 것이라는 등의 비교 방법도 그런 것 가운데
한 가지이다.

키가 훤칠하게 크고 몸이 장대한 사내와 키가 작고 몸이 형편없이 초라하고 작은 사내가 이웃해서 살았는데, 이상하게도 그 물건에 있어서는
그 반대였다. 물론 당사자나 아내들은 그 사실을 몰랐다.

키는 크고 몸은 장대하지만 그것은 볼품 없는 사내와 사는 마누라는 이웃 부부를 볼 때마다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다.

우리 남편은 키도 크고 몸도 저렇게 장대하건만 그 물건은 별 볼일이 없는데, 이웃 집 사내의 그것이야 오죽하겠는가. 몸이 저렇게 초라하니
그 물건이야 말할 것도 없으리라. 보나마나 겨우 생기다 만 정도겠지. 저런 사내와 사는 여편네는 얼마나 불행할까. 나는 행복한 여자야.


그녀 자신도 남편의 그것 때문에 과히 행복하다고는 할 수 없으면서도 이렇게 이웃 여편네를 안 됐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위안을 삼고 살았다.
모르는 것이 행복이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한편 몸은 왜소하지만 그 물건은 끝내주는 사내와 사는 마누라는 이웃 부부를 볼 때마다 속으로 이렇게 부러워했다.

우리 남편은 몸이 저렇게 조그마한데도 그 물건이 그토록 실하니 저 우람한 체격에다 잘 생긴 이웃 사내의 그 물건은 얼마나 좋을까. 이웃
여편네는 복도 많지 뭐야!

자기 남편의 그것만으로도 복에 겨워야할 것인데, 이 여자는 거기에서 더한 것을 바라니 욕심이 너무 과하다 할 수 있다. 사정이 이렇게 되어
부러워해야 할 여편네가 오히려 부러움을 받고, 부러움을 받아야 할 여편네는 오히려 부러워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 이 사실만 보더라도 스스로
만족하고 사는 것이 행복이고, 가졌으면서도 더한 것을 바라는 것은 불행이라는 사실이 입증되는 셈이 아닌가.

작다고 타박말고 작은 것을 선용하는 법을 터득할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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