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샛강은 한강에서 갈라져 가운데에 섬을 만들고 다시 합쳐지는 곳으로, 한강의 생태축을 연결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현재 1997년에 국내 최초의 생태공원으로 개장한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이 만들어져 천연기념물 제323호 황조롱이를 비롯해 흰뺨 검둥오리, 왜가리, 버들치 등 희귀 동식물이 발견되는 등 자연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
'여의도 샛강 숲 나무심기' 자문위원인 한봉호 교수(서울시립대 조경학과)는 “원래 생태 복원은 동식물이 정착해 새끼를 낳고 번식할 수 있는 서식처를 마련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숲 조성은 꼭 필요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지영선 대표는 “한강 생태 복원을 위한 첫 번째 행사로 여의도 샛강 숲을 지정해 시민들과 함께 가꾸며 환경 의식을 높이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시멘트와 도로가 놓이면서 멀어졌던 한강에 숲을 조성해 떠났던 동식물은 물론 시민들이 다시 찾는 ‘공존하는 진정한 생태 공간’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앞으로 여의도 샛강을 시작으로 매월 1~2회의 나무심기와 입양한 나무 가꾸기 행사를 계속 진행하면서 시멘트로 둘러싸인 수로를 느릅나무, 버드나무와 물억새가 우거진 강변과 강둑으로 되살려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