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9일 진수희, 허태열 의원을 탈락시키는 등 17명의 4차 공천자명단을 발표했다. 김무성(부산남구을) 의원의 공천여부는 보류됐다.
당 공직자추천심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천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에서는 진수희 의원의 지역구인 성동갑과 이종구 의원 지역구인 강남갑에 각각 김태기 단국대 교수, 박상일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이 공천을 받았다.
현역의원이 없는 강남을에는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의 공천을 확정했다.
물갈이폭에 관심이 집중됐던 부산에서는 정의화(중·동구) 국회부의장과 유기준(서구) 의원 등 2명의 현역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반면 이종혁(진구을), 허태열(북구강서구을), 박대해(연제구) 의원 등 3명의 현역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했다.
진구을에는 이헌승 부산시 대외협력보좌관, 북구강서구을에는 김도읍 전 부산지검 검사, 연제구는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각각 공천됐다.
조경태 민주통합당 의원이 출마한 사하구을에는 안준태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공천장을 받았다.
대전은 최연혜 전 한국철도대학 총장이 서구을에, 제주는 강지용 제주대 교수가 서귀포에서 공천이 확정됐다.
경북은 안동에 김광림 의원이 재공천됐으며 경주에서 손동진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이 전략공천됐다. 경남 진주갑은 박대출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을 전략공천키로 했다.
경기에서는 임종훈 전 수원영통 당협위원장이 수원정(영통)에 공천됐으며 부천오정에서는 안병도 전 부천 오정구 당협위원장이 공천장을 받았다.
충북 보은·옥천·영동에서는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장이 공천됐다.
한편 김무성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남구을은 이번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친박 좌장 역할을 했지만 18대 국회에서는 박근혜 위원장과의 정치적 노선을 달리하며 비박으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어떤 사람을 배치할 것인가, 전략지역으로 지정할 것인가를 논의하다 보니 일부 늦어지는 지역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