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8일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서로 화합하며 준중하는 사회,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열린 조찬기도회에 참석, “정치, 경제, 교육, 문화, 그리고 갈등을 치유할 종교까지 많은 분야가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 사회 여러분들에게 이런 갈등과 분열이 가장 심각한 문제들 중의 하나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갈등의 원인으로 경제위기로 심화되는 빈부격차, 한국사회에 뿌리깊은 이념 대결 등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오늘 우리 사회는 물론 전 세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거듭되는 세계경제위기로 사회격차가 커지고 있으며, 지구촌이 도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또 “중산층이 줄고, 일자리가 없는 청년들은 희망을 잃고 있다”며 “빈부격차외에도 이념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과 대립도 산적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갈등의 )해결을 위해선 종교의 역할이 크고, 특히 기독교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도 공생 발전을 중점 목표로 삼아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정부 힘만으로는 안된다”고 종교계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어 “진정한 공생발전도 사랑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기독교의 나눔정신이 필요하다”며 “기독교가 그리스도 사랑으로 인정하고 존중하면 이런 위기를 발전의 계기로 만들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가조찬기도회에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 원희룡 의원, 하금열 대통령실장,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 박정하 대변인 등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