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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월미은하레일 부실시공 시의회 안이한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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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인식만 하고 대책은 못 내놓고 '한탄만'

인천시의원들이 월미은하레일 부실시공 문제를 안이 하게 대처하고 있다.

은하레일사업 추진 시 인명사고를 우려하고 있음에도 한탄만 할 뿐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월미은하레일사업 관련 조사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제8차 회의를 열고 오흥식 인천교통공사 사장을 상대로 질의했다.

8차까지 진행된 이 날 회의에서 질의 및 지적한 내용은 오직 △은하레일 실무자가 회의에 참석 안한 점 △오 사장은 은하레일 부실시공 관련 진행경과를 파악하지 못한 점 뿐이다. 따라서 회의의 내용은 오직 사업추진경과만 재확인한 수준이다.

이 날 조사특위 질의 후 오후 1시 인천은하역~월미공원역~월미문화의거리역 4km구간을 왕복운행 하는 은하레일 시험운전에 시의원 10여명과 교통공사 관계자 등 30여명이 탑승했다.

회의 및 시험운전에 참여한 시의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은하레일 부실시공 관련 문제점으로 판단되는 것은 △교통공사의 지난달 말~오는 12월 안전성검증 용역이 기술적인 큰 변화가 없어 결과가 예측된다는 점 △안전성검증용역 결과발표 후 부실시공 책임소재를 밝히려 하지 않고 용역결과만 개선보완하려는 교통공사의 태도 △비뚤비뚤한 가이드레일 이로 인해 관광객이 입게 될 시각적인 공포 △레일을 달리는 차체의 좌우 흔들림 △레일바닥을 시공할 때 시멘트를 바르는 작업에서 평탄화 작업을 거쳐 바닥을 일직선으로 만드는 게 보통. 그런데 레일바닥에서 움푹움푹 패인 점이 곳곳에서 발견. 이는 평탄화 작업을 거친 것이 아니라 울퉁불퉁한 바닥을 시멘트로 덧칠한 것으로 추정. 외부전문가 의견 필요 △안내륜 축이 밑의 하중을 받는 축보다 위에 있어야 하는 게 보통인데 그렇지 않은 점 △차체의 몸집이 너무 크고 차체를 받치는 축은 너무 작음. 쉽게 설명해 사람의 몸은 크고 몸을 받치는 다리가 너무 짧아 사람이 넘어지는 것과 똑같음. 70명 정원 차량인 큰 차체에 탑승할 경우 (인명)사고가 우려된다는 점이다.

이 날 교통공사가 은하레일 시설이 개선됐다며 시험운행을 했지만, 시험운행에 참여한 시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탑승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시의원들의 문제인식만 했을 뿐 뚜렷한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는 등 은하레일 문제를 큰 차원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은하레일 인근 중부경찰서 정문 건너편 차이나타운 거리에는 매일 수 백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중국인 관광객들이 은하레일을 탑승해 사고가 날 경우 자칫 외교적 문제로 번질 수 있고, 국제적인 채널을 통해 엉뚱하게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 사업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한 시의원은 “교통공사와 시공사가 잘못한 부분도 있지만 우리 시의회가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한 부분도 한계점으로 보인다”며 “시의회의 감시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며“ 대대적인 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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