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실패한 사람에게 다시 도전할 기회를 주는 것이 정책이지, 새로운 사람만 돕는 것은 정책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열린 '제1기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 "실패해본 사람과 안 해 본 사람은 차이가 크며 실패에서 많이 배운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실패하고 다시 딛고 일어서는 것은 대단한 성과이고 자산"이라며 "이것이 부족하지만 내가 하고자 하는 정책 "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성공한 사람에게서 성공만 보지 성공의 뒤를 보지 않는다"며 소녀시대의 사례를 들었다. 케이팝(K-pop)의 대표주자인 소녀시대도 혹독한 과정을 거쳐 오늘날의 위상을 얻게 됐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이 가수가 되려고 하지만 준비 없이 하면 지속적으로 성공하지 못한다"며 "소녀시대도 초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많은 과정을 밟으며 탈락하고 했다"고 지적했다.
또 "젊은이들이 아프리카에 가서 코이카에 응모해 자원봉사하는 이도 있다"며 "많은 젊은이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일자리를 못 얻는다. 혹독한 도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약육강식의 경쟁을 지양하고, 따뜻한 경쟁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강자만 살면 힘든 사람들은 어찌되겠나"고 반문한 뒤 "경쟁을 하되 따뜻한 경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졸업식에는 송종호 중기청장,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 최정숙 한국여성벤처협회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