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27일 다음달 26~27일 열리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와 관련"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이란 핵문제가 주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를 방문,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으로부터 정상회의 의제, 기대성과, 경호 및 교통대책 등 준비현황을 보고 받고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어떤 발언도 보장돼 있기 때문에 몇몇 나라가 성명서를 내거나 (관련) 발언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본회의의 주 의제는 이란핵과 (연계)돼 있지 않다는 걸 분명히 하고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번 핵안보정상회는 인류와 평화를 위한 것"이라며 "세계 인류 전체에 해당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번 정상회담이 북한, 이란 두나라를 겨냥한 국제사회의 일회성 이벤트로 비춰지는 것을 경계했다.
핵안보정상회의를 통해 거둘 수 있는 경제효과에도 설명했다. 원전 수출을 통해 세계 각국에 깨끗한 에너지도 공급할 수 있고, 일자리도 만들 수 있는 양수겸장의 카드라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는 한국 국민, 모든 과학자, 기술자들이 높은 평가를 세계에서 받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며 "산업과 일자리 창출과도 굉장히 관련돼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일본, 프랑스, 미국, 러시아 등과 완전히 대등한 원자력 발전기술을 갖게 됐다는 게 대단한 성취"라고 평가했다.
또 "40~50년까지는 원전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며 "관련 부서나 국책 기업은 그런 점에서 관심을 많이 갖는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를 마친 뒤 핵안보 정상회의준비기획단을 방문해 기획단 직원과 자원봉사자 등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