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등을 해킹해 은행계좌에 있는 돈으로 게임아이템을 구입 후 이를 다시 되팔아 현금화한 후 중국에서 인출하는(신종)수법으로 1억7천만원을 빼낸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사이버수사대는 23일 A(44)씨 등 2명을 정보통신망법위반(해킹)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B(46)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중국인과 결혼한 후 중국에 거주하며 한국을 드나드는 전문해커로 대부업 등을 하고 있는 B씨 등과 공모 특정은행을 제외하고 보안카드 없이 공인인증서 만으로 게임아이템 구매시 인터넷결재가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 지난해 11월25일부터 최근까지 중국 연길에서 C(51)씨 등 8명에게 해킹프로그램이 첨부된 골프장광고메일을 발송 이를 열어본 C씨 등의 공인인증서 등을 해킹 이들의 은행계좌에서 1억7천만원을 이용 게임아이템 거래사이트 ‘아이템매니아’에서 게임아이템을 구매한 뒤 이를 되팔아 현금화해 대포통장과 해외출금가능카드로 중국에서 인출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경찰에 검거되기 전 서울 강남에 거주하는 한 갑부의 6백여억원이 들어있는 통장을 해킹하려고 모의하던 중 검거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피해자들의 이메일을 소지 하고 있는 점으로 보아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 기업체 등에도 해킹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