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철도가 전력공급 중단으로 또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일 오후 3시17분경 인천공항철도 서구 검암역 인근 선로에서 선로전환기 장애로 양방향 열차운행이 중단됐다.
이 사고로 뒤 따라 오던 양방향 6대의 열차도 잇따라 멈춰섰고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비행기 시간에 맞춰 공항으로 향하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공항철도 측은 사고가 나자 안내방송을 통해 "잠시 열차 운행이 중단됐으니 비행기를 이용하는 승객들께서는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 달라"는 방송을 내보냈고 선로전환기의 전기 퓨즈를 교체하는 작업을 거쳐 15분 뒤 열차가 정상 운행했다.
공항철도의 한 관계자는 "열차의 선로를 자동으로 바꿔 주는 장치인 선로전환기의 퓨즈가 고장 났다"며 "계속 운행할 경우 사고 위험이 있어 종합관제실의 통제를 받아 열차를 제동을 시켰다"고 밝혔다.
공항철도는 지난 31일 오후 3시54분경 인천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향하던 공항철도 2010호 열차가 계양역과 김포공항역 사이 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연결부분에 이물질이 끼어 일시적으로 전력공급이 중단 되면서 뒤따라 오전 3대의 열자가 잇따라 멈춰 섰었다. <인천=박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