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재단이 공식 출범했다.
장미란재단(이사장 장미란)은 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고 역도를 비롯한 올림픽 비인기 종목 지원에 힘쓸 것을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 장미란(29·고양시청)은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선 것이 얼떨떨하다. 머릿 속에만 있던 일들을 실행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가슴 벅차 오른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금은 장미란재단으로 시작하지만 앞으로는 모든 선수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아름다운 재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많이 부족하나 꾸준한 관심을 가져준다면 큰 용기를 얻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미란은 2012런던올림픽을 170여 일 앞두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현재 선수신분인 만큼 성원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많은 분들께 보답하겠다. 2012런던올림픽 을 잘 준비해서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재단 후원사인 제임스 딕슨 비자코리아 대표는 이날 출범식에서 2억원의 후원금을 장미란에게 전달했다.
딕슨 사장은 축사에서 "장미란재단의 설립 파트너로서 재단 출범에 일조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 앞으로도 재단이 목표로 하는 비전과 사명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27일 비자카드와 함께 재단 설립 양해각서(MOU) 체결을 맺은 장미란재단은 이날 출범식과 함께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공식 사업에 앞서 지난해 12월23일에는 튼튼병원과 의료지원 협약을 맺었다. 지난 1월18일에는 장미란재단 창립 발기인 총회를 가졌다. 이어 27일 재단 설립 승인 서류를 지방자치단체(경기도)에 접수했다.
장미란재단은 '모두가 행복히 어우러지는 삶을 추구하는 함께하는 재단'이라는 비전 아래 향후 역도, 육상, 동계스포츠 종목과 같은 올림픽 비인기종목의 선수를 후원하고 스포츠 꿈나무를 지원하는 등 스포츠 균형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장애인, 다문화가정, 결손가정자녀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스포츠 프로그램 보급에도 힘쓰게 된다.스포츠 멘토링 프로그램과 운동 선수들을 위한 의료 지원 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