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오는 10일 오후 3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자서전 ‘안상수의 혼이 담긴 인천이야기’ 출판기념회를 연다.
세번째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는 안 전 시장은 이번 자서전을 통해 지난 8년간의 인천과 경제자유구역 등 주요 시정을 설명하고, 자신의 정치적 견해도 소상히 밝혔다.
특히 그는 “오늘의 인천대교를 있게 한 결정적인 주인공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는 숨겨진 사실을 처음으로 밝힌다.
또 노무현 참여정부시절 남북관계의 막힌 물꼬를 첫 번째로 튼 역할을 했었던 점과 참여정부의 대북 메신저 역할에 대해서도 전한다.
경제자유구역청 신설에 대해서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재가했고, 전윤철 전 재경부총리의 공동추진이었다는 점도 설명했다. 그는 현 시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방향에 대해서도 나름의 견해도 밝혔다.
안 전 시장은 “151 인천타워 건설사업은 인천과 송도의 가치(땅값인하)와 직결돼 있다. 반드시 원안대로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타워는 현대와 삼성 콘소시엄이 포트만사와 협의해 건설하는 사업으로써, 인천시 재정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면서 현재의 시정부가 100층 이하로 검토한다는 소문이 있다고 전제한 뒤 “그 것은 그 주변부지를 콘소시엄으로부터 떼어내 분양하고 싶은 유혹 때문”이라며 “그렇게 되면 인천시민, 송도시민, 기업들 모두가 죽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천 부채의 진실은 지난 6.2 선거판의 거짓된 선전공세로서 결국 현재의 시정부에게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며 “그 결과 부채는 증가하고, 송도 미분양사태를 초래했으며 각종 사업이 중단되거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안 게임 주경기장 건설문제와 관련해서도 그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주경기장을 포스코에서 민자로 건설해 30년간 운영한 뒤 시에 기부하기로 했는데도 현 시정부가 시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시민혈세가 들어가는 구조로 뒤바꾸어 놓았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김영삼 등 전직 대통령들과의 만남, 미사일기지 이전 과정, 로봇랜드 유치과정, 루원시티, 인천 유나이티드와 숭의구장, 은하레일, 연세대 확장, 인천대 이전 사업 등 30여 프로젝트들의 추진배경과 추진 과정을 소상하게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