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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北 김정일, 37년 철권통치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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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위원장 영결식…김정은·장성택 운구행렬 속에서 눈물의 호위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37년간 ‘철권통치’가 막을 내렸다. 28일 영결식이 치러진 북한에서는 김 위원장의 영면을 기리는 추모 분위기가 고조됐다.

조선중앙TV는 28일 오후 2시께 김 위원장의 영결식을 생중계로 방영했다. 화면에서 눈물을 머금은 김정은은 눈이 소복히 쌓인 길 위로 김 위원장의 운구차량을 따라 걷고 있었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은의 볼 위로 흐르는 눈물을 확대해 보여주기도 했다.

김정은의 뒤로는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모습도 보였다. 장 부위원장은 지난 25일 평양 금수산기념궁전 참배 당시 대장 군복 차림이었지만 이날은 김정은과 마찬가지로 검은 양복을 입은 채 운구차량을 뒤따랐다.

화면에서는 김 위원장의 대형 영정과 영구를 실은 대형 리무진을 필두로 운구행렬이 이어졌다. 장의위원들이 탑승한 승용차들도 운구차량의 뒤를 따랐다.

눈이 쏟아지는 거리에서 추위를 잊은 수만 명의 추모객들은 운구행렬을 사이에 두고 오열했다. 울부짖는 평양 시민들 옆으로 운구차량을 향해 경례를 하는 북한 군인들의 모습도 비춰졌다.

김 위원장의 운구차량이 이동하는 경로를 따라 통곡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함께 방영됐다. 이들은 김 위원장의 사망을 부정하려는 듯 손을 휘저으며 눈물을 쏟아냈다.

추위로 볼이 빨갛게 물든 여군 서주림씨는 "지금 쏟아지는 눈마저 김 위원장을 생각하게 만든다"며 "눈물을 멈출 수가 없다"고 흐느꼈다.

운구행렬은 김일성 전 국가주석의 영결식 때와 마찬가지로 금성거리-영웅거리-천리마거리-통일거리-김일성광장 등 약 40㎞에 이르는 거리를 지난 뒤 다시 금수산기념궁전으로 돌아온다.

이와 관련 러시아 국영통신 이타르타스도 "김 위원장의 영결식이 열린 이날 평양 중앙광장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북한 전역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애도의 표시로 예포가 울려 퍼지고 있다"며 "북한 주민들은 3분 동안 묵념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시신은 방부 처리 후 유리관에 넣어져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된 김일성 전 주석의 관과 나란히 놓이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방부 처리를 위해 러시아 생화학기술 센터 전문가들이 북한으로 초청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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