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비상대책위원 외부인사 6명과 내부인사 4명 등 10명의 인선안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27일 한나라당 관계자에 따르면 비대위 외부위원으로는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조동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이상돈 중앙대 법대 교수 ▲이양희 성균관대 법학대학원 교수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어 사장 등 모두 6명이다.
당내 인사로는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주광덕 의원 ▲김세연 의원 등 모두 4명이 포함됐다.
박 위원장이 내정한 비대위원들은 연령대가 20~70대로 노·장·청 전 세대를 두루 아우르고 있으며, 당내 위원들에는 쇄신파 의원들이 다수 포함됐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 구성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공석중인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인선도 조만간 단행할 예정이다. 앞서 한나라당은 26일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에 쇄신파인 초선의 황영철 의원을 내정했다.
당내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소속인 황 대변인은 지난달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표결에 한나라당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11시 의원회관에서 소집되는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당내 인사 4명과, 외부 인사 6명 등 총 10명의 비대위원 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비대위원을 직접 인선한 박 비대위원장은 회의에서 인선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 내년 4월 총선까지 당을 실질적으로 이끌게 되는 비대위는 박 비대위원장의 첫 인사인데다, 당이 당면한 쇄신의 규모 등을 짐작케 하는 바로미터가 돼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