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20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 "만일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 군 동향을 주시하고 비상경계 근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 관계자들에게 이 같이 당부했다.
그는 "(김정일 사망이 국내)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거나 경제활동 및 서민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물가관리 등 국정 모든 분야를 챙겨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구체적 대응책 마련 과정에서 국민에게 혼란을 주거나 갈등을 야기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내년 예산안의 국회 처리가 법정 처리 시한을 넘긴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적기에 예산을 배분하고 부실한 집행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조속한 통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