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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영원한 철강왕’ 영면에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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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때 혁혁한 공…15년 군인 삶도 ‘파란만장’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철강왕'이기 이전에 군인 박태준이었다.

그는 15년의 짧지 않은 군 생활 동안 6·25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5·16쿠데타 이후 국가재건최고회의 최고위원에 선임되기도 했다.

박 명예회장은 일본 와세다대 기계공학과를 중퇴한 후 21살의 나이에 1948년 부산 국방경비대에 자원해 육군사관학교 전신인 남조선경비사관학교 6기 생도로 선발됐다. 이때 탄도학 교관이었던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처음 시작됐다.

고인은 이후 육군소위로 임관해 육군 제1여단 제1연대 소대장에 부임했고, 6·25 전쟁 발발 직전 대위로 진급해 경기도 포천에서 중대장으로 복무 중이었다.

전쟁이 발발하자 각종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고인은 충무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 등을 수훈했다. 전쟁이 끝나고 그의 계급은 육군 중령이었다.

전쟁 후에는 육군대학에 입교해 이듬해 수석졸업하고 육사 교무처장에 부임했다. 당시 그는 새로운 엘리트 집단을 대표했다. 미군 보병학교와 행정학교에 두 번 유학해 군사학 뿐 아니라 훗날 기업인으로서 밑거름이 될 조직관리학을 배웠다.

1956년 국방연구원이 개교하자 국가정책 담당교수로도 활동했다. 이듬해 25사단 연대장으로 있던 중 당시 1군 참모장이던 박정희 전 대통령과 10년 만에 재회했다.

인연은 1960년 당시 박정희 부산군수기지사령관이 박태준 대령을 데려다 인사참모로 쓰는 것으로 이어졌다. 육본 보임과장이란 요직에 있다가 박정희에 의해서 발탁된 것이다. 5·16 뒤에도 박정희 대통령을 측근에서 보좌했다.

1961년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박정희) 비서실장을 거쳐 장군 진급과 함께 최고위원에 선임됐다. 이후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참여 권유를 계속해서 받았다. 한사코 거절한 고인은 1963년 육군 소장으로 예편과 동시에 미국 유학을 준비했다.

박정희 대통령의 계속된 요청에 유학 뜻을 접은 고인은 이듬해에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실행을 위해 대통령 특사로 일본에 파견돼 10개월 동안 일본 전역을 누볐다. 그해 12월에 대한중석 사장으로 취임했다.

1968년 포항제철 사장 시절에는 육사 6기 초대 동기회장을 맡으면서부터 동기회 일에 발 벗고 나섰다.

그때 동기생 유자녀들을 위한 '7·28 장학회'를 만들었다. 7·28이라는 숫자는 6기생 임관 날짜다. 박태준 장군의 동기사랑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포항제철 초창기 박태준 회장은 군화를 신고 제철소를 순회하면서 직원들을 독려하고 나태한 직원들에겐 조인트를 깠다는 일화는 이미 알려져 있다.

이 같은 군인 박태준의 기백은 '철강왕' 박태준의 힘의 원천이요, 대한민국 철강 산업을 세계 최강으로 이끈 원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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