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당내 계파 권력투쟁 없어야”

URL복사

홍준표, 전격 대표사퇴 “기득권지킨다는 매도에 실망”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9일 대표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이상 당내 계파 투쟁, 권력 투쟁은 없어야 한다”면서“당원 여러분의 뜻을 끝까지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며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7ㆍ4 전당대회’ 에서 당선된 이후 5개월 만에 중도하차하는 셈이다.

그는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혼란을 막고자 당을 재창당 수준으로 쇄신하고 사퇴하고자 했다”며 “그런 뜻이 기득권지키기로 매도되는 것을 보고 더이상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홍 대표는 “돌발적인 10·26 서울시장 재보궐선거가 있었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 후에는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이 생기는 등 당을 혼란으로 몰고 가는 악재가 연달아 있었다”며 “이 모두가 내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서민 대표로서, 서민의 애환을 살피고 반값아파트 정책 등 획기적인 개혁정책을 내놨다”며 “한나라당에서 유일하게 혁신에 성공한 현재의 당원을 만들며 개혁에 앞장서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쇄신의 대상으로 지목하는 것을 보고 참으로 마음이 아팠다”며 “힘을 합쳐야 총·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여러분 뜻을 끝까지 받들지 못하고 사퇴하는 것을 너그럽게 봐달라”며 “평당원으로 돌아가 한나라당과 대한민국 발전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사퇴 기자회견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지난 7월 전당대회에서 22만의 당원동지 여러분이 압도적으로 당대표로 선출한 뜻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 5개월 동안 불철주야 내년 총선을 대비했습니다.

그러나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이은 돌발적인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있었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이후에도 디도스 사건 등 당을 혼돈으로 몰고가는 악재가 연달아 있었습니다. 이 모든것은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

그동안 대한민국 서민대표로서 서민의 애환을 살피고 반값 아파트정책, 국회법 개정 등 획기적인 개혁정책을 내놨습니다. 한나라당에서 유일하게 혁신에 성공한 현재의 당을 만들며 개혁에 앞장 서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부에서 쇄신의 대상으로 지목하는 것을 보고 참으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집권 여당의 대표로 혼란을 막고자 당을 재창당 수준으로 쇄신하고, 내부 정리를 한 후에 사퇴하고자 하는 제 뜻도 기득권 지키기로 매도되는 것을 보고 더이상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더이상 당내 계파투쟁, 권력투쟁은 없어야 합니다. 모두 힘을 합쳐야만이 총선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뜻을 끝까지 받들지 못하고 한나라당 대표직을 사퇴하는 것을 너그러이 용서해주기 바랍니다. 평당원으로 돌아가서 대한민국과 한당의 하나의 밀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삶을 바로 세우는 경제적 철학과 실행 전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부의 메신저’를 펴냈다. ‘부의 메신저’는 정은영 저자의 치열하고도 생생한 생존의 기록이자,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경제 전략을 담아낸 책이다. 보험설계사, 자산관리사, 분식점 운영자, 디벨로퍼 투자자 등 다방면의 실전 경험을 통해 저자는 ‘돈에도 무게가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그 무게를 이겨낼 수 있는 경제적 습관과 태도를 독자에게 제안한다. 특히 부동산과 주식 투자, 수익 파이프라인 구축, 연금 설계 등 현실에 기반한 조언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실천 지침으로서 힘을 가진다. 남편의 희귀 난치병 진단, 권고사직, 어린 두 아이의 양육. 인생의 봄날을 맞이할 나이인 서른두 살에 저자 정은영에게 닥친 현실은 혹한 그 자체였다. 하지만 저자는 ‘죽으려니 살길이 보이더라’며 삶을 포기하는 대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붙들고 살아남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18년이 지난 지금, 그는 무일푼의 여성 가장에서 20억 자산을 일군 현실 속 ‘부의 메신저’로 거듭났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며, 단순한 자산 증식이 아니라 ‘진짜 부자’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로 나아간다. ‘사랑해야 진짜 부자다’라는 제목처럼, 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