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6일 우리나라 올해 무역규모가 1조달러를 돌파한 데 대해 "우리 국민의 저력과 위대함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와 산업계, 근로자가 수출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결과"라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한미 FTA 반대시위가 확산되는 데 대해선 "정부가 이미 해명했음에도 왜곡된 정보가 여전히 사실인 것처럼 온라인상에 확산되고 있다"며 "반대집회가 계속돼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또 "한미 FTA 내용과 혜택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젊은 층의 반대여론이 많은 만큼 온라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활용해 젊은 층과의 소통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 주말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과 감전사고를 당한 시민을 구하던 경찰관이 순직한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민생현장 공무원의 노고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며 "현재의 근무환경과 처우 등을 검토해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총리는 또 최근 넥슨의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가입자 정보가 해킹당하는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은 다른 범죄에 이용돼 2차 피해를 초래하는 등 장기간에 걸쳐 건전한 경제활동을 저해하므로 반드시 해결해 나가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 전자상거래, 게임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사업이 해킹의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며 "업계도 해킹의 지능화에 대비한 인력과 시스템 투자를 확대하고, 상시적인 보안감시 체계를 갖추는 등 자발적인 보안강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