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5일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모범적이고 신사다운 의정활동을 펼친 의원에게 수여하는 백봉신사상 1위 수상자로 선정됐다.
황 원내대표의 뒤를 이어 한나라당 김성식·박근혜·남경필, 민주당 정세균·박선숙·김진표, 한나라당 홍정욱·정태근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신사의원 베스트10'으로 선정됐다.
황 원내대표와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함께 수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야 원내대표가 나란히 신사상을 받게 됐다.
박 전 대표를 제외한 모든 한나라당 의원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강행 처리에 반대했던 '국회 바로 세우기 모임' 소속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백봉신사상은 백봉라용균선생기념사업회(회장 박희태 국회의장)가 매년 국내 언론사 정치부 기자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 10월26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206명의 기자가 조사에 참여했다.
백봉신사상은 독립운동가 라용균 선생을 기리기 위해 1999년 제정, 올해로 13회째를 맞는다.
박근혜 전 대표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4차례에 걸쳐 백봉신사상 1위로 선정됐으나 올해는 황 원내대표와 김성식 의원에 이어 3위에 그쳤다.
기념사업회는 6일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귀빈식당에서 백봉신사상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