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5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과 관련 "이 사건은 전자시대 사이버시대에 민주주의의 근간을 파괴하는 국기문란 행위"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 의원실 비서가 디도스 공격으로 선관위 전산망을 마비시키고 서울시장 선거를 방해한 충격적 사실 밝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또 "사건의 성격과 규모, 이에 소요되는 막대한 자금 등을 감안할 때 국민은 이 사건을 단순히 의원실 9급비서의 소행이라는 당국 발표에 수긍하지 않는다"며 "당국은 한점 의혹없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찰 수사가 진상을 은페하고 몸통을 비호하는 꼬리자르기 수사로 귀결될 경우 국정조사 특검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진상규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연이은 날치기에 이어 도청과 민간인 사찰도 모자라 사이버 테러까지 불사하며 민주주의 파괴 후퇴시키는 한나라당의 폭거와 만행에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결연히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