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2일 "'100세 시대'를 재앙이 아닌 축복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복지가 한 축을 떠받치고, 교육이 다른 한 축을 지탱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개회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100세 시대는 가난과 질병, 고독에 노출된 노인들에게는 개인적으로 축복이 아닌 재앙일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고령화가 심화될수록 증가하는 복지수요를 국가의 재정으로 감당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100세 시대가 되면 인구 구성상 노령층이 일하지 않고는 사회가 생산력을 유지해 나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은퇴이후 노동시장과 교육기관을 오가며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인생 2모작', '3모작'은 보편화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우리가 100세 시대와 관련해 교육의 역할에 주목하는 이유는 평생학습·취업의 요청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총리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미래한국리포트 발표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8·15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제시한 '공생발전'에 대해 "갈등과 대립의 악순환을 끊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부와 노동자 등 모든 주체들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생태환경을 만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의 틀을 바꾸고 공생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은 의식과 문화가 바뀌어야 하는 문제"라며 "정부와 시민사회, 기업과 노동계 모두의 동참이 필요하며 그 중에서도 특히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