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4일 터키 동남부에서 발생한 강진피해와 관련, "터키가 이번 지진 피해로 부터 하루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레제프 타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에게 위로 서한을 보내 "강진으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는 갑작스런 소식을 접하고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거대한 자연재해로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겨 있을 총리님과 터키 국민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며 "아울러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도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터키 국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재난을 조속히 극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터키 강진 피해 복구를 위해 구조대를 급파할 예정이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밤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 119구조대 등으로 구성된 선발대 5명을 대한항공편으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선발대가 터키 정부 관계자와 만나 현지에서 어떤 지원이 필요한 지 파악해 장비든 사람이든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프 에르도안 총리는 TV 성명을 통해 "동남부 반주(州)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반시(市)에서 93명, 에르지스군(郡)에서 45명 등 최소 13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다만 반의 경우 여전히 정확한 피해 규모가 파악되지 않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터키 지진관측소는 사망자 수가 10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외교부는 "터키 지진 발생 이후 현재까지 반 지역 거주 우리 교민 2명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한국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