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무소속 박원순 후보를 10%포인트 가량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화일보가 19일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 발표한 한 결과에 따르면 나 후보는 47.7%, 박 후보는 37.6%의 지지율을 각각 보였다.
나 후보와 박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3.1%포인트)보다 크게 나온 여론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적극 투표 의향층(68.5%)에서 나 후보는 54.0%, 박 후보는 37.8%의 지지를 얻었다.
연령별로 보면, 나 후보는 60세이상에서 77.9%(박 후보 14.3%), 50대에서 62.0%(박 후보 27.6%)를 얻어 박 후보에 앞섰다.
박 후보는 30대에서 53.5%(나 후보 31.5%), 19~29세에서 42.9%(29.7%)의 지지율을 보여 나 후보에 우위를 보였다.
성별로 보면 나 후보는 남성으로부터 47.5%의 지지율을 보였고, 박 후보는 40.6%를 얻었다. 여성의 경우, 47.9%가 나 후보를 지지했고, 34.8%가 박 후보에게 지지를 보냈다.
서울 4개 권역별로 보면, 강남동(서초·강남·송파·강동구)에서 나 후보는 51.7%, 박 후보는 33.2%의 지지율을 보였다. 강남서(동작·관악·금천·영등포·구로·양천·강서구)에서는 나 후보가 45.3%의 지지를 얻었고 박 후보는 37.9%로 조사됐다.
강북동(도봉·노원·강북·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나 후보 47.9%, 박 후보 37.7%의 지지율로 나타났고, 강북서(종로·중·은평·용산·서대문·마포구)에서는 나 후보 46.6%, 박 후보 42.4%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성·연령·거주지별 인구할당 후 유선전화임의걸기(RDD) 방식으로 무작위 추출해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