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9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원순 후보와 관련해 "아름다운 재단의 모금사업이 행안부와 서울시에 등록하지 않고 이뤄졌다는 제보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회의에 참석, "아름다운 재단이 926억을 모금한 부분에 대해서 사실 여부를 조사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대표는 또 "아름다운 재단에서 (모금한) 380억원이 기부되지 않고 자산유보 돼 있다"며 "그러면 왜 이런식으로 해왔는지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2002년 9월부터 이명박 대통령이 아름다운 재단에 3억여원을 기부했다"며 "환경미화원 등 소외계층 자녀를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를 했는데 이 돈이 집행된 사실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박 후보의 호적 쪼개기를 통한 병역 특혜 의혹, 작은할아버지 강제징용 관련 의혹, 부인 회사 무면허 의혹, 학력 의혹, 대기업 유착 의혹 등은 서울시장 선거가 끝나도 검증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