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후보 측은 14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의 정책 공약과 관련, "나 후보의 흡연금지 공약은 한 차원 발전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나 후보의 흡연 금지 정책은 이미 시행 중인 조례에서 한 걸음 진일보한 공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후보는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정책 기자간담회를 갖고 버려진 쓰레기와 시설물 소음, 생활 악취, 음란 유해광고물, 길거리 흡연 등을 5대 생활공해로 지목, 이로 인한 불편·불안·불쾌의 3불 해소정책을 제시했다.
이후 민주당 김기옥 서울시 의원이 자신의 트위터(@keyoakkim)에 "나경원 후보님 '보행 중 흡연금지 조례 만든 것'이라고요"라며 "그 조례 제가 대표 발의해서 이미 제정, 시행되고 있어요. 금연장소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발의한 조례에 따르면 어린이 놀이터, 공원, 학교 주변, 버스 정류장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기본 골자로, 흡연을 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한나라당 나 후보측은 "비슷하다고 똑같다는 생각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것"이라며 " 나 후보의 정책은 이미 시행 중인 조례에서 한 걸음 진일보한 공약인데 단순한 김 시의원이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나 후보의 정책 공약은 보행 중 흡연행위 즉 걸어다니며 담배을 피우지 말게 하자는 것을 주된 골자로 하고 있다"며 "김 시의원 등은 비슷하다 해서 다 똑같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