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원칙에 따른 대북접근, 북핵문제 열쇠”

URL복사

李대통령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영구 분단 결코 받아들이지 않겠다”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미국 의회에서 상·하원 의원을 대상으로 합동연설을 갖고 "나는 한반도의 분단을 결코 영구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7000만 겨레가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기 위해서는 먼저 한반도에 평화의 기반을 세워야 한다"며 "원칙에 입각한 대북접근을 일관되게 유지해 나가는 길 만이 북핵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발전은 대한민국과 미국 모두 바라는 바이지만, 이는 무엇보다 평화를 유지하고 도발하지 않겠다는 북한 스스로의 결단과 의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가 달성되어야 할 것"이라며 "바로 이것이 우리가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해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미관계가 환태평양지역에서의 안정과 성장을 견인하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60여년의 한·미 동반자 관계를 나타내는 한국어 표현이 있다"며 "한국 말로 바로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미 의회를 통과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양국 모두 윈윈(win-win)하는 역사적 성과"라고 강조하고 "이를 통해 경제환경을 개선하고 양국의 무역 이익을 그 어느 때보다 광범위하게 증가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도 한반도를 넘어 범세계적 문제 해결을 위한 역할을 담당해 나가고자 한다"며 "리비아의 민주화 정착과 경제재건을 위해서도 국제사회의 지원노력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 대통령은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최연소 CEO가 한국의 대통령으로 성장하기까지 인생역정과 국정 철학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말을 마칠 때 마다 미 상·하원 의원들은 마흔 다섯번의 박수로 공감을 표시했다. 연설은 45분간 진행됐다. 한국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합동연설을 한 것은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3년 만이다.

과거 우리 정상이 미 상·하원을 상대로 합동회의 연설을 한 사례는 이승만 전 대통령(1954년), 노태우 전 대통령(1989년), 김영삼 전 대통령(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1998년) 등이다. 이 가운데 순차통역으로 국문 연설을 한 김영삼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모두 영어로 연설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3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영어로 연설했을 때 한국말로 했으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는 얘기가 있어 국문 연설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미 의회에서 합동 연설을 한 외국 정상은 이 대통령을 포함, 모두 6명으로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2009년 3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2009년 11월), 펠리페 깔데론 멕시코 대통령(2010년 5월),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2011년 3월), 벤자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2011년 5월)등 이다.

이 대통령은 합동연설 이후 미국의 유력 정·재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악관에서 열리는 국빈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국빈만찬을 끝으로 국빈방문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 이 대통령은 14일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한·미 FTA로 가장 많은 영향을 받게 될 자동차 산업의 본 고장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방문, FTA가 가져올 긍정적 효과에 대해 연설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미국 관세 가전·스마트폰 확대?…산업연구원 "유턴 지원·내수 진작 필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의 관세 조치가 가전·스마트폰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업의 핵심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18일 이런 내용의 '미국 관세정책이 가전·스마트폰 산업에 끼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가전·스마트폰 산업은 생산 비용 증가, 국내 생산·수출 감소, 주요 생산지 변경 등 불확실성이 커졌다. 국내 중소·중견기업 피해가 예측되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에 사용된 철강에도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에는 스마트폰에 대한 25%의 품목 관세 부과도 예고한 바 있다. 최소 10% 이상의 관세 부과로 한국기업의 최대 수요처인 미국 시장이 위축되고, 미국향 매출이 많은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 감소가 우려된다. TV·스마트폰은 미국이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미국 내 생산도 매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냉장고·세탁기·에어컨은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미국 내 생산 확대가 검토되는데, 미국이나 중남미 지역에서의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생산 물량의 해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삶을 바로 세우는 경제적 철학과 실행 전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부의 메신저’를 펴냈다. ‘부의 메신저’는 정은영 저자의 치열하고도 생생한 생존의 기록이자,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경제 전략을 담아낸 책이다. 보험설계사, 자산관리사, 분식점 운영자, 디벨로퍼 투자자 등 다방면의 실전 경험을 통해 저자는 ‘돈에도 무게가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그 무게를 이겨낼 수 있는 경제적 습관과 태도를 독자에게 제안한다. 특히 부동산과 주식 투자, 수익 파이프라인 구축, 연금 설계 등 현실에 기반한 조언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실천 지침으로서 힘을 가진다. 남편의 희귀 난치병 진단, 권고사직, 어린 두 아이의 양육. 인생의 봄날을 맞이할 나이인 서른두 살에 저자 정은영에게 닥친 현실은 혹한 그 자체였다. 하지만 저자는 ‘죽으려니 살길이 보이더라’며 삶을 포기하는 대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붙들고 살아남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18년이 지난 지금, 그는 무일푼의 여성 가장에서 20억 자산을 일군 현실 속 ‘부의 메신저’로 거듭났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며, 단순한 자산 증식이 아니라 ‘진짜 부자’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로 나아간다. ‘사랑해야 진짜 부자다’라는 제목처럼, 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