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2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대한민국)건국 이래 최초의 여성 서울시장을 만들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7층에서 진행된 인터넷 라디오 방송 '홍준표의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나경원 후보는 똑똑하고 서울시정을 맡겨도 불안감이 없는 분"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나 후보가 TV토론을 하면 할수록 지지율이 올라간다"며 "최근에 와서 지지율이 초박빙으로 됐다"고 덧붙였다.
가수 김흥국과 김경아 전 전주MBC 아나운서가 진행한 이날 방송에서 홍 대표는 "잘하는 것은 무언인가"를 묻는 진행자들의 질문에 "화투는 7살 때부터 치고 담배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피웠다"고 대답했다.
특히 시민들이 홍 대표의 이미지를 '무섭고 날카롭다'고 인터뷰한 내용이 방송되자, 홍 대표는 "욕을 잘한다"며 "태권도 협회장이라 싸움도 어느정도 한다"고 말하는 등 진솔한 모습을 보였다.
홍 대표는 이날 김흥국의 히트곡 '59년 왕십리'를 열창하는 등 시민들에게 한나라당 대표가 아닌 인간적인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