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4분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기탁금 차이가 고작 4천만원대에 불과 여당 프리미엄을 거의 상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손지열)에 따르면 열린우리당에 기탁된 소액 정치자금은 총 8억1,377만여원(42.33%)으로 한나라당 7억7,991만여원(40.56%)에 비해 약 3,400만원(1.77%)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4분기 기부액 19억2,268만여원중 민주당은 1억3,859만여원, 민주노동당은 1억4,244만여원, 자유민주연합은 5,015만여원을 각각 기부받았다고 중앙선관위는 밝혔다.
중앙선관위측은 "작년 한해 모금된 기탁금 총액은 총 20억3,900여만원으로 모두 2만여명이 기탁했다"며 "이중 10만원 이하 소액기탁자가 99%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중앙선관위는 또 "지정기탁금제가 없어진 97년이후 최고액이 작년한해 기탁됐다"며 "이는 세액공제 제도 도입과 신용카드 마일리지 포인트를 이용한 기부, 신용카드와 휴대폰을 이용한 기부 등 다양한 기부방법이 개발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지정기탁금은 지난 12일 국회 5개 정당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됐으며, 연도별 기탁금은 99년 346만원, 2000년 106만원, 2001년 60만원으로 현저히 줄었다가 2002년 95만원, 2003년 300만원에서 2004년에는 1억5,174만원, 2005년에는 20억3,946만원대로 대폭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