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강원도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대한민국이 대단한 나라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남아공 더반을 떠나기에 앞서 남긴 메모에서 “정말 기쁘다. 이곳에 온 이후 모처럼 잠도 잘 잤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길호 온라인대변인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이트인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모두 수고했다. 유치에 크게 기여한 분, 조금씩 힘을 보탠 많은 사람들 모두가 고맙다”며 동계올림픽 유치에 관여한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아울러 “마지막 며칠을 앞두고 모두가 하나 되어 힘을 모았다”면서 “이것이 압도적 승리의 원인의 하나가 된 것 같다. 단합된 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가벼운 마음으로 아프리카 두 번째 순방국인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을 국빈 방문했다. 이날 오후 수도 킨샤사 은질리 국제공항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대통령궁에서 조셉 카빌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1963년 수교 후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인 이번 방문은 카빌라 대통령의 2005년 및 2010년 방한에 대한 답방 형태로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오는 8일까지 콩고에 머물며 한·콩고 기업인들이 개최하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하고 동포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